통합당 최고위는 8일 오후 11시 회의를 갖고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올라온 김 후보에 대한 제명의 건을 논의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김광림·김영환·신보라·이준석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최고위는 만장일치로 김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통합당은 "김 후보와 관련해 윤리위의 제명 의결을 최고위가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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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가 이날 제명 조치를 최종 의결함에 따라 김 후보는 후보직을 박탈 당하게 된다. 통합당은 김 후보 제명 확정 사실을 서울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통합당 최고위는 또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통합당 후보를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통합당 측은 "최고위는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차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위해 윤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합당 윤리위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차 후보 역시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제명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당 지도부가 김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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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차 후보의 발언을 두고 "(막말을 한) 한 사람으로 인해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부적절한 막말을 하는 사람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당의 결정과 별도로 당사자인 김 후보와 차 후보는 일주일 남은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에) 불복시 의결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며 "이를 근거로 오늘 당장 윤리위와 최고위에 내용 증명으로 재심 청구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 재심 청구는 엄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4월 18일 이전에 할 예정이다. 김대호는 4월 15일까지는 여전히 기호 2번 미래통합당 후보"라며 "판단은 관악갑 주민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차 후보 역시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며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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