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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샌더스, 美민주 대선 경선서 하차…바이든, 사실상 후보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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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하차를 발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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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하차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민주당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실상 맞붙게 됐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선거캠프 관계자들과의 통화에서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후 온라인을 통해 "나는 오늘 경선을 끝낸다"며 "그러나 정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의 경선 하차는 지난 2월 열린 민주당 초기 경선에서 그가 강세를 보였던 것에 이은 두 번째 놀라운 반전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초기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콜로라도주, 캘리포니아주 경선에서 성공을 거뒀었다.

그러나 강성 진보이자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는 우려에 중도층 유권자들이 결집하자 뒤처지기 시작했다.

3월 중순 열린 일련의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의원 수를 늘려가면서 민주당 경선의 확실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정치적 '혁명'을 약속한 샌더스 의원은 그동안의 선거 유세에서 노년층에게만 제공되는 정부 의료보험 '메디케어 적용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자는 계획을 강조했었다.

미 대학생들의 학자금 탕감과 공립대학 등록금 교육도 제안했다. 이처럼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자는 그의 계획은 민주당 경선주자들로부터 비현실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이후 트럼프 시대에 의료보험, 기후변화, 갈수록 커지는 경제적 불평등 등의 의제를 다루던 샌더스 의원의 경선 하차는 민주당 진보 진영에 큰 타격이라고 CNN은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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