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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WHO, 트럼프 지원금 삭감 위협에 "그럴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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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계보건기구(WHO).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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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WHO 지원금 삭감 위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인 지금은 '적절치 않은 행보'라고 8일(현지시간) 대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이사는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팬데믹 국면에 있다. 그래서 지금은 지원금을 줄일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WHO가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만 싸고돈다면서 지원금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WHO는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며 "WHO는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받고 있다. 우리는 WHO에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돈줄 조이기'를 시사했다.

지원 중단 시점이나 자금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 WHO 사무차장은 '중국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가능한 모든 것에 접근하고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심하게 타격을 받은 스페인과 같은 다른 모든 국가와도 하는 일"이라며 "특별히 중국하고만 관계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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