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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탈리아 확진자 4일 만에 다시 증가세…"경계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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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 13만9천422명, 3천836명↑…누적 사망 1만7천669명, 542명↑

연합뉴스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무상 배급하는 이탈리아 약국
(밀라노 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약국을 찾은 시민이 약사로부터 공적 마스크를 받고 있다. 밀라노가 속해 있는 롬바르디아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시민들에게 지난 6일부터 약국을 통해 30만장의 공적 마스크를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3만9천422명으로 전날보다 3천836명(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것보다 797명 많다. 지난 4일 이래 이어진 내림세도 마감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4일 4천805명, 5일 4천316명, 6일 3천599명, 7일 3천39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542명(3.2%) 많아진 1만7천6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규모가 전날(604명)보다 다소 줄었다. 525명을 기록한 지난 5일 이후 다시 500명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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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2.67%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9명 줄어든 3천693명으로 집계됐다. 닷새 연속 감소세다.

누적 완치자 수가 2만6천491명으로 2천99명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래 하루 기준 완치자 수가 2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정부의 방역·검역 대책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최근 10일간의 완치자 수가 전체 5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완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날 수치를 보면 하루 기준 신규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렐리 청장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확연히 더뎌지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고 봉쇄령 등의 조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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