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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취재뒷담화]코로나19에도 열린 삼성생명 채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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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삼성생명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실시되는 공채지만 유독 이번 공채에 눈길이 쏠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금융권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데다가, 전례없는 보험경기 침체로 대형사조차 채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침체된 업황에도 불구하고 삼성 금융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이 채용에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7일 삼성그룹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고 공고했습니다. 신규 채용인원이 얼마나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은 매년 100명 수준의 인력을 채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생명이 금융권 채용시장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험사뿐 아니라 은행 조차도 채용 일정이 시계제로 상태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공고를 낸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입니다. 반면 형제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는 올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상·하반기 매년 2차례에 걸쳐 신입사원을 뽑았지만, 올해는 하반기에만 실시키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사실 보험업계에는 최근 전례없는 실적 위기감이 형성되면서 채용시장도 이미 쪼그라든 실정이었습니다. 저성장·저금리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쳤죠. 한화·교보 등 대형사조차 공채일정을 잡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올 들어 ‘톱3’ 생명보험사 가운데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생명이 유일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일정 자체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던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에겐 삼성생명의 채용공고가 단비로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회로 닫혔던 금융권 채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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