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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뉴욕주 이틀 연속 ‘하루 최다’ 사망… 신규 환자 증가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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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42만명 육박… 사망자 1만4000명 넘어

30만명 돌파 후 나흘 만에 40만명 넘어

코로나19 사망자, 2009년 신종플루 사망 넘어
한국일보

뉴욕시 전경.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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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2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도 1만4,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1만9,975명, 사망자는 1만4,2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긴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 새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1만2,469명이었다.

특히 최대 발병 지역인 뉴욕주에서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해 6,268명으로 늘었다. 하루 최고치 사망자를 기록했던 전날(731명)보다 사망자 폭이 더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 애도를 위해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병원에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자가 7일부터 3%대로 둔화된 것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폭은 다소 완만해지는 양상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3만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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