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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속보]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40만명 늘어…첫 확진자 이후 78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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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7일(현지 시각) 미 뉴욕 지하철 직원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지하철로 이동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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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내 첫 확진자 발생 후 78일 만이다. 전 세계 확진자수는 150만명으로 늘었다.

8일(현지 시각) 오후 5시 기준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42만3135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21일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78일 만이다. 미국 내 확진자수는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돌파한 뒤 3~5일마다 10만명씩 급증하고 있다. 미국 확진수는 2~4위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합한 규모를 웃돈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며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월 28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사망자도 1만4390명까지 늘었다. 지난달 31일 미 백악관은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2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미국의 감염자는 지난달 중순 들어 폭증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확진자는 20일만에 40배로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돌파한 확진자는 27일 10만명, 이달 1일 20만명, 이달 4일 30만명을 돌파했으며, 8일에는 4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50만830명의 28% 수준이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의 3분의1에 가까운 인원이 미국인인 셈이다. 또한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망자(1만2469명)를 넘어섰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뉴욕주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확진자 폭증세는 정점을 찍고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도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처음으로 약간의 숨 쉴 공간을 갖게 됐다”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 숫자도 마침내 약간 평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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