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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19 다음 ‘핫스폿’은 인도?… 확진자 6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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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178명에 달해… 신규 환자 대부분 뭄바이서 발생

일각선 “인도 확진자 최대 3억명 달할 수도” 비관적 전망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인도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1일(현지시간) 인도 프라야그라즈의 갠지스강과 야무나강이 합류하는 곳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나브라트리 축제 8일째 의식을 치르고 있다. 프라야그라즈=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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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폿’(집중발병지역)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도에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인도 확진자가 최대 3억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9일 오전 6시20분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를 5,916명으로 집계했다. 신규 환자 대부분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뭄바이에서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 수도 178명으로, 전일 대비 18명이 늘었다.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 인구 수(약 13억5,000만명)를 감안하면 피해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보건전문가들은 검사 건수가 부족해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 검사 건수는 12만1,271건에 불과하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생활환경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 라마난 랙스미나이얀은 앞으로 3억명에 가까운 인도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도 당국은 앞서 2월 초 비자 무효화 조치를 통해 중국발 입국을 막았으며, 이후 한국, 일본 등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또 지난달 25일부터는 ‘21일간의 국가 봉쇄령’을 통해 강도 높은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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