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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보리스 존슨 총리 상태 호전"…英 일일 사망자수 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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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머니투데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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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BBC에 따르면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존슨 총리가 여전히 집중 치료 병상에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인트 토마스 병원으로부터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존슨 총리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슨 총리는 확진 판정을 받은지 열흘만인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저녁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

전날(7일) 영국 총리실도 "존슨 총리가 통상적인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가 아닌 스스로 호흡하고 있다"며 "맑은 정신 상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낙 장관은 오는 9일 국가비상사태를 논의하는 회의체인 '코브라(COBRA) 미팅'을 열고 봉쇄 조치 연장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8일 기준 영국 병원에서 938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일일 사망자수로는 이전 최고치(7일·786명)보다 많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메디컬 디렉터 스티픈 포이스는 "봉쇄조치의 효과가 나타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다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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