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오바마 재단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청년지도자 리더십 행사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0.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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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완주를 포기하는데 '공개적이지 않지만 적극적인 역할(active, albeit private role)'을 했다고 CNN이 두 사람의 대화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경선 완주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지난 몇주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 오마바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비교적 침묵을 지켜 왔지만 토론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경선 후보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해왔다고 CNN은 부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통화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CNN에 "그(오바마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조언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해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에 항상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들에게 '경선 당선자가 정해지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도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간 통화에 대해 "대화내용은 비밀에 붙여져 있다"면서도 "그들은 가을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언제나 의견이 일치됐다"고 했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궁극적인 지지와 '지나친 개입(fulsome entry)'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으려는 민주당의 노력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과거 러닝메이트를 지지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대부분 예상했던 결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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