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긴 방학을 끝내고 오늘 우선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당초 3월 2일이던 개학일이 네 차례에 걸쳐 미뤄진 지 38일 만입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오늘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교육현장의 목소리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의 대변인을 맡고 계시죠. 위례한빛고등학교 전대원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Q. 오늘 중3·고3부터 '온라인 개학' 시작
[앵커]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제 왼쪽입니다. 스마트교육학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서울 계성초등학교의 조기성 선생님입니다.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전국에 중3과 고3 학생들이 먼저 개학을 하고 나머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16일과 20일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출결이 관리되고 수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교육현장에도 다양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현장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자는 목소리와 고육지책이기는 하지만 대면수업을 대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오늘부터 중3과 고3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니까요. 학교에서 준비가 제대로 다 됐는지 다 준비 작업이 끝났는지 일단 그 부분부터 얘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전대원 선생님, 준비 다 됐습니까?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저희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일주일, 실제로 주어진 시간이 일주일이었고 그전부터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희들이 이것이 발표가 나고 확정이 되고 준비한 시간이 일주일 정도 됩니다.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는 시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바로 연수 들어갔고 바로 공부 시작했고 바로 온라인에 맞춰서 교육 과정 다시 재구성하는 시간이 아주 빠듯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잘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Q. 불가피한 조치…학교 현장은 준비됐나?
[앵커]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특히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까?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일단 저희들이 익숙하지 않다는 것. 그러니까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게 첫 번째 불안감이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숙달되지 않았다는 것에 더해서 과연 이 인프라는 과연 완벽하게 구축되었는가. 아마 두 학년이기 때문에 오늘은 그런대로 버텨주리라 그리고 서버가 잘 해 주리라 기대는 하고 있지만 점차 확대돼 가면 그 시설들이 과연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문제점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기성 선생님, 조 선생님은 초등학교에 계시니까 그래도 일주일 정도의 여유가 더 있는데 현재 초등학교의 준비상태는 어때요?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역시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열심히 연수도 들으시고 다양한 플랫폼을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계시고요. 선생님들끼리 연습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당황하지 않고 준비하려고 이것저것 계속 찾아보고 질문하고 배우고 계신 중입니다.]
Q. '접속장애' 우려도 나오는데…대책있나?
[앵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일단 스마트기기라든지 하드웨어 부분이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어 보이는데 초등학교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은 지난 일요일날 보도자료를 통해서 발표된 것처럼 방송을 통해서 학습을 하도록 되어 있고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서 온라인 학습을 하게 되는데 제일 좀 불안한 것은 학생들도 해 보지 않았다는 거 학교에서 같이 함께하면 학교 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고 시작을 하는데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까 선생님 얼굴도 모르면서 낯설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갖고 학습을 해야 된다는 게 가장 불안하고요. 선생님들도 좀 처음 해 보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 계속 연구는 하고 계시지만 실제로 수업에 들어가면 적응이 잘 되실지도 미지수이긴 합니다.]
[앵커]
저희가 앞에서도 전해 드렸는데 EBS 방송도 그렇고요. 동시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게 되면 문제가 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방송은 사실은 TV를 보는 거니까 상관이 없는데요. 우리 전대원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다음 주 목요일날 1, 2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같이 개학을 하게 되면 분명히 비슷한 시간에 접속을 하게 되고 서버가 감당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계속 지금 강조를 하는 건 교육부에서 처음에 권장했던 그 도구가 아니라 다른 민간도 함께 이용해 주고 다른 B플랜도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으로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온라인 수업' 앞둔 학생들 반응은?
[앵커]
학생들의 지금 준비상태라든지 반응은 어때요?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오히려 학생들은 좀 쉽게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맡고 있는 건 고3이고 제 아들은 중3이거든요. 그래서 동시에 지금 개학이 진행되고 있어서 정신이 없는 와중인데 저는 이렇게 들어가려고 하면서 여러 가지 메뉴나 이런 것들이 낯선데 오히려 학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 그런지 정보화기기에 대한 적응도가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에의 적응기간을 거치고 나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될까요?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일단 학생들이 정보화 기기에 대한 어떤 어려움 때문에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이제 개인의 어떤 학습에 대한 의지 그러니까 정보화 기기에 대한 적응도가 문제가 아니라 학습에 대한 의지를 얼마나 학부모와 교사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적극적으로 북돋워줄 수 있느냐 오프라인에서는 교사가 복돋워주고 부모가 보면서 북돋워주고 상담을 하면서 북돋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 온라인이라는 건 우리 상호작용의 한계점이 명확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거죠.]
Q. 온라인 수업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앵커]
조기성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좀 큰 상태 아닙니까?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 초등학교 3학년부터도 사실은 디지털 네이티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디지털 기기가 내 앞에 있다는 건 수업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걸 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의 시간이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과제가 얼마나 학생들의 흥미를 갖게끔 주느냐 그런 게 학생들한테는 그런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집중해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도 격려도 해 주시고 그러니까 방도 교실이거든요. 교실 옆에서 해라 마라가 아니라 살짝 떨어져서 격려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학생들의 출결을 확인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가 많이 진행이 됐잖아요. 현재는 문제가 없습니까?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일단 저도 오늘 시작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닥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오늘 방송 출연 새벽까지 점검을 하고 왔는데 일단은 제가 올린 화면에서 거기에서 과제가 제시되는 형태로 해서 학생들이 듣는 걸 체크를 하도록 하고 그걸 듣고 그에 대한 과제를 게시판 형식으로 제출해서 학생들이 듣는 것을 기계적으로 체크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완적으로 학생들이 거기에 대한 자료를 갖다 올리는 것으로 지금 체크 하려고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번 실행을 해 보고 이것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기성 선생님, 초등학교 고학년들 경우에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마트기기도 잘 다루고 하니까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1, 2학년 정도의 경우에 과연 수업을 혼자 집중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들도 있고. 결국에는 부모들이 옆에서 지켜봐주거나 도와주지 않으면 제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우려들이 여전히 있는 것 같아요.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온라인으로 똑같이 고학년들처럼 학습을 했으면 그런 걱정이 많았을 텐데요. 일단 방송을 본다고 하는 것은 방송에 재미와 질이 좀 중요하겠죠.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송이 되면 1학년, 2학년들은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데 그 학습에 대한 이제 인증은 부모님이 또 도와주셔야 되는 거라서 추후에 그 인증에 대해서는 출결에 대해서는 학교에다가 제출을 해야 될 겁니다. 방송이 재미있으면 아이들도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온라인 수업, 적극 활용하자" 이유는?
[앵커]
그럴까요? 오히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상 초유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이제 가게 되는 겁니다. 물론 온라인 수업이 그동안에도 조금씩 진행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우리 온라인 수업도 더 활성화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런 평가도 있는 반면에 그래도 온라인 수업이라고 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고 대면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건 뭐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각들이 분명히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토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전대원 선생님 그래도 대면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현재 온라인 수업으로는 여러 가지 한계들이 있는데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우리가 잠재적 교육과정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대면수업을 하게 되면 순간순간의 어떤 임기응변이나 학생들의 협업 그리고 서로 상호작용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공식적으로 우리가 어떤 걸 배워야 한다 어떤 목표가 있다, 학습목표보다 훨씬 더 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우리가 공식화되지 않은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이라는 게 되게 큽니다. 그리고 아마 지금 이 뉴스에서도 아마 수화 같은 것들이 지금 나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표정 같은 것이 되게 중요한 것들도 바로 그런 잠재적인 어떤 의사소통이라는 게 중요하고 우리 교육에서 이것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이것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기술 발전 정도가 미흡하다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기성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온라인 수업의 분량을 더 늘리고 우리 교육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더 검토하고 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정확히 얘기하면 100% 온라인 수업을 찬성하지는 절대 않고요. 당연히 교실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수업이 함께 병행되는 것을 찬성하는 입장이고요.]
[앵커]
그동안에는 어땠습니까?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저는 교실에서 학생들하고 함께 일반 그냥 대면수업도 하기도 하고요. 강의형 수업도 하기는 했지만 저희 교실에 있는 디바이스를 갖고 학생들과 얼굴을 보면서 협업 활동을 하고 자료를 찾고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수업을 진행을 해 왔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병행하는 수업을 해 왔습니다. 그렇게 수업이 앞으로도 진행이 되면 선생님들이 꼭 온라인을 활용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어떻게 보면 교육방법을 습득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제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선생님들이 그걸 활용을 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든지 스스로 뭔가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능력 같은 것도 더 많이 키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 수업의 장점, 어떤 것이 있을까?
[앵커]
대면수업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온라인 수업에서 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쑥스러워서 질문하지 못 하는 학생들도 저희가 온라인 도구를 함께 활용하면 문자를 통해서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자료를 바로 찾아서 본인들이 가공을 해서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학생들이 낸 과제를 바로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어서 상호작용에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면대면으로도 보면서 온라인과 함께 피드백을 주면 학생들이 더 많이 피드백을 받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고요. 단순히 선생님한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학습하는 친구들한테도 배우기 때문에 또래 학습도 함께 되고 긍정적인 면들도 많이 있습니다.]
Q. 온라인 수업, 과제나 시험은 어떻게 해야?
[앵커]
그런데 또 우리의 대학입시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실제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이루어졌을 때 대학 입시 준비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좀 많이 부족한 부분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스스로 할 수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별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대면수업을 했을 때 그 학생들이 여러 가지 다른 짓 한다고 흔히들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걸 막을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리고 새로운 교육형태로 이게 거꾸로 수업이나 이런 것들도 많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1시간 동안 토론을 하기도 좀 부족한 시간인데 내용을 우리가 공부한 다음에 할 수 없으니까 교사가 강의영상을 찍어서 미리 보고 오게 한 다음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한다 이런 식으로 형식이 있었는데 다만 제가 우려하는 건 이런 것들이 전면화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보완적인 형태이고 이것이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작은 부분이고 결국은 사각형의 교실에서 대면수업이 이루어지고 우리의 공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건 거기에 그만큼의 장점이 있고 그만큼의 우월한 어떤 특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좀 그게 전면화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만약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수업을 하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진행이 된다고 한다면 과제라든지 시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과제를 주고받는 것은 사실 온라인 학습을 하는 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과제를 낸 것을 바로 체크가 실시간으로 가능하고요. 거기에 피드백도 바로 줄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은 더 좋은데요. 물론 다 우려하시는 다른 사람이 좀 도와줄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사실은 우려점이 있고요. 실제로 우리 오프라인 원래 수업을 할 때도 과제가 나가면 누구나 도와줄 수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평가는 사실은 지금 당장 시험을 보거나 하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학생들이 출석을 하게 되면 그때 시험을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정 계속 온라인 학습이 된다면 온라인 시험으로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Q. "취약계층 학생, 교육격차 우려" 어떻게 생각?
[앵커]
컴퓨터나 모바일기기의 보유율이 차이가 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이 부분도 준비를 했고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온라인 수업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경우에 교육의 격차가 더 커지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그 부분은 상당히 일리 있는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고육지책으로 지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고 진행을 하고는 있지만 글쎄요. 가장 큰 걱정은 사실은 기기 자체의 부재는 아닙니다. 기기 자체의 부재보다는 오히려 학생들의 기기를 가지고 있을 때 여기에 대해서 학습을 목적으로 기기를 주었는데 이것이 다른 방향으로 사용될 것인가가 걱정이고. 그리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통제가 안 되고 학교에서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 하는 학생들이 과연 가정에서 이 스마트기기를 보고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거에 대한 부분들이 걱정인 거고. 사실 이것을 보완하는 방법은 결국은 어른의 역할이고 교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제한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려하는 거고 최대한 저희들이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기성 선생님은 교육격차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전대원 선생님 말씀에 당연히 동의를 하고요. 학생들이 분명히 이제 디지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따라가기 힘들 거고 주면의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분명히 많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이 도움을 드려야 되는데 오프라인으로 교실에서는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직접 가서 도움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분명히 격차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기나 인프라 정도는 지금 계속 대책을 세울 수 있고요. 결국은 그 학생들이 의지를 어떻게 갖게 하느냐 학습할 수 있는 의지를 주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주변 어른들의 도움이 절실한 것 같습니다.]
Q. 교육부, 가이드라인 발표…실효성 있다고 보나?
[앵커]
교육부가 원격수업에 대한 출결 그리고 평가 관련해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처음보다 일선 현장의 지장들을 많이 주고 있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마 교육부도 이해의 눈으로 보자면 처음 맞이하는 거기 때문에 혼란스러웠으리라 지금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가장 큰 우려는 이 사태가 얼마나 앞으로 오래 갈 것이냐의 문제가 핵심적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어느 정도 한 한 달 정도 내외라도 오프라인 등교수업이 가능해진다면 충분히 학교 현장은 이를 극복하고 안정화시킬 자신과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게 한 학기 이상 온전하게 갈 경우에는 특단의 대책들을 교육부에서 준비해야 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이드라인?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가이드라인은 괜찮은데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일찍 가이드라인을 일찍 줬다면 선생님들이 일찍 준비를 할 수 있었는데 출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조금 늦게 나왔고요.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고 학생들이 접속만 하거나 과제한 제출해도 출석을 인정을 받을 수 있고요. 만약에 실시간 수업을 한다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꼭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없다면 그 과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출석이 인정이 되기 때문에 온라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가이드라인이 배포될 것 같습니다.]
Q. 현장 교사, 온라인 수업 진행 어려움 없나?
[앵커]
선생님들의 우려도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수업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글꼴을 사용하는 문제. 그리고 음악을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작권에 걸리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좀 있고요. 또 이 수업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현재 우려가?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지금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새벽까지 작업을 했다고 그랬는데. 많이 보고 본다고 봤는데도 올리고 나서도 이게 지적재산권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걱정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방송국이라든지 큰 업체라든지 이런 데서는 누가 자문을 옆에서 해 주고 그러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이런 것들을 안내하는 문구를 보고 저희들이 실제로 만들면서 판단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교사들은 좀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책이 좀 필요하고 좀 국민적인 이해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이게 교실 안에서는 사실 저작권에 있어서는 조금 유연한 면이 있었거든요. 저작권자들이 교실 안에 있어서는 조금 이렇게 법적으로 허용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게 공식화돼서 화면으로 나가게 됐을 경우에는 충분히 법적인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좀 사회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좀 시급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비슷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가요?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모든 선생님이 저작권을 가장 많이 걱정을 하고 있고요. 저작권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는 했는데 혹시나 실수로 분명히 저작권을 위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원래 교실에서는 우리 전대원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작권을 그렇게 적용받지 않는데요. 온라인 수업도 교실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올린 영상이나 선생님이 만든 영상이 외부로만 유출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혹시나 이 영상을 다운로드받아서 여기저기 퍼나르거나 선생님들의 얼굴을 살짝 캡처해서 이상한 것을 짤을 만든다든지 이러지만 않으면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 결국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잘못되는 건지 알고 하지 않는 것 그것부터 교육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들을 짚어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처음 가는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중3과 고3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끝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한 말씀씩 해 주시겠습니까? 아직 불안하거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대원/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요. 아마 잘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걸 누가 온전히 채워줄 수는 없고요. 우리 선생님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함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선생님.
[조기성/계성초등학교 교사 : 선생님도 처음 하는 것이고 학생도 처음 하는 거고 학부모도 처음 겪는 상황입니다. 누구나 처음은 서툴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이렇게 교육의 공백도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온라인 개학은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요. 그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가장 최선의 길을 가기 위해서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학부모도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온라인 수업이 이번 상황을 계기로 해서 제대로 우리 교육현장에서 정착되고 발전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서 대면수업이 이루어진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날을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맞장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대원 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조기성 계성초등학교 교사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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