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 태블릿PC 매출 357% 증가, 이마트는 792% 신장
책상 등 홈스터디 가구·조명 매출도 껑충…문구류만 감소
롯데백화점 컴퓨터 매장 |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초등학교 자녀를 둔 직장인 A씨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최근 할인점에서 노트북을 구매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학교에서 빌릴 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이 종종 있을 것으로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A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는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 판매가 급증했다.
9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노트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7%나 증가했다.
태블릿PC를 포함한 무선이어폰 등 모바일 기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56%나 늘었다.
부산지역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태블릿PC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92%나 급증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을 포함한 컴퓨터 전체 매출은 95%나 신장했다.
마우스와 키보드, 스피커 등 컴퓨터 소품 판매 역시 같은 기간 53∼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개학 |
스마트기기뿐만 아니라 책상 등 홈스터디 관련 가구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롯데마트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아동용 책상 등 관련 가구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조명 매출도 56%나 늘었다.
온라인 수업 탓에 학기 초 많이 팔리던 공책이나 필기구 등 문구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문구 매출은 같은 기간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역시 공책이나 필기구 매출이 9% 감소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부산지역 유통업계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오는 15일까지 스마트기기와 관련 소품을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기획전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범석 롯데백화점 가전 팀장은 "컴퓨터 반짝 특수는 오는 16일과 20일 저학년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