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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500만건 넘을 듯"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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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하면 3주 동안 실업자 1500만명대로

"첫번째 파도는 서비스업, 이제 소매업 차례"

뉴시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3월1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업수당 청구 관련 업무를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원스톱 커리어 센터' 앞에 줄을 선 모습.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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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또 수백만 건을 기록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CNBC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4일로 끝나는 주의 실업수당 청구가 525만건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실업수당 건수는 최근 2주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 셋째주와 넷째주 건수가 각각 328만건, 665만건이었다. 2주 동안 실업자 1000만명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이전 최고 기록인 69만 건과 비교하면 전례 없는 수치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에도 500만명 넘게 몰렸다면 3주 사이 발생한 실업자는 1500만명대가 된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일 오전 8시30분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은 이달 실업률이 10%대에 진입하리라고 보고 있다. 2월 실업률은 3.5%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였지만 3월에는 4.4%로 상승했다. 3월 실업률에는 실업수당 대란이 나타난 후반부의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노동부의 월별 고용보고서에서 1000만~2000만명의 실업자가 집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이앤 스웡크 그랜트손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신이 본 첫번째 (실업) 파도는 서비스 노동자들이었다. 다음에는 소매업의 파도가 정말 클 것"이라며 "수십만 명의 소매업자들이 직원을 일시해고 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더 많은 제조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리라고 분석했다.

미국 전역에 이동 및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제한하는 자택대기 명령이 내려지면서 미국은 3월 사실상 셧다운(폐쇄)에 돌입했다. 3월 월별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70만1000개 감소했다. 이 중 47만9000개가 식당, 호텔, 유흥 업소 등에서 나왔다.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타격받은 업종들이다.

이제 소매업종의 일자리 대란이 공식 통계에 반영될 차례다. 지난달 30일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전체 직원 12만5000명 대부분을 일시 해고한다고 밝혔다. 일시해고 상태에서는 건강보험 등 기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실업수당 청구도 가능하다. 이외 수많은 소규모 소매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했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3만210명이며 사망자는 1만4736명이다.6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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