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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구로다 日銀 총재 "필요하면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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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 불투명"

"일본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

뉴시스

[도쿄=AP/뉴시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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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9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NHK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전국 지점장 회의에 참석해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세계 경제는 강한 불투명감이 뒤덮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에도 수출·생산과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요, 개인소비 하락 등을 통해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 수습 기간에는 불투명감이 강하다. 경제의 앞날에는 불확실성이 극히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을 주시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금액을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등의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코로나19로 폭락하던 일본 증시를 다잡고 금융 시장 혼란을 안정시키기위해 3년 6개월 만에 추가 금융 완화 결정을 했다.

한편 현재 일본 도쿄 등 7개 지역에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태다. 정부의 외출 자제 요청 등으로 개인소비 등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우려해 108조엔 규모의 슈퍼 부양책을 긴급사태 선언 발령과 함께 내놓았다.

한편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5685명이다. 이날 5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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