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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신한·국민·우리·하나銀, 소상공인 대출 때 '같은' 신용등급 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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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신용등급 반영해 현장 혼란 줄인다

중기부, BIG4은행과 '자상한 기업' 협약…전용창구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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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 이른바 BIG4 은행이 소상공인 긴급대출 심사 때 나이스 평가정보의 신용등급을 반영해 현장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경력이 있는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들 은행들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중기부와 금융권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에 따라 이번달부터 1.5%의 금리로 보증서 없이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이차보전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신용등급 적용 과정에서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4개 시중은행은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을 통해 이차보전 대출 심사 시 '나이스 평가정보'의 신용등급(1~3등급)을 적극 반영해 이차보전 대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시중은행들은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은행별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중은행들은 이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 내용도 밝혔다. 국민은행은 소호 금융컨설팅센터(전국 13개)의 금융 컨설팅(연간 3000개→7200건)을 확대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창업 및 금융상담 종합지원센터 4개(5개 → 9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중소·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한도를 기존 4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개 은행은 지난 2월에 이미 약속한 코로나19 피해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했던 지원방안들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당시 시중은행들은 Δ스마트공장 및 IP금융지원 확대(1000억원→1500억원)(신한) Δ외식업 금융지원 확대(450억원→900억원, 숙박 등 업종확대)(국민) Δ여성기업·소상공인 특별보증 확대(1100억원→1200억원)(우리) Δ이노비즈기업 지원 확대(2000억원→2200억원)(하나) 등의 약속을 했다.

박영선 장관은 "금융권 자상한 기업은 기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기부는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움을 찾아내서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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