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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돼지열병 차단 위해 민·관·군 멧돼지 폐사체 일제수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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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일 산악지대·민통선 인근서 대대적으로 실시

뉴시스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월5일 오후 강원 화천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2.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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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최근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기 차단을 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멧돼지 폐사체 일제수색을 실시한다.

환경부와 국방부 등은 오는 27일까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멧돼지 폐사체 일제수색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일제수색은 일정 지역에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감염원 폐사체를 일시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환경부 수색인력 외에 군 및 유관기관 인원 700여명이 참여한다. 수색 면적에 따라 2~6인 1조로 구성돼 투입될 예정이다.

수색 장소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접근이 어려웠던 산악지대, 코로나19로 수색이 제한됐던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이다.

파주·연천 등 민통선 이남 지역 수색엔 9일부터 17일까지 민·관·군 합동 인력이 투입된다.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는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환경부 수색인원과 군 인력이 수색을 펼친다.

전파를 막기 위해 수색 인원의 손, 의복, 신발을 비롯해 차량바퀴 소독 등도 철저하게 방역할 방침이다.

또 수색 전후 집결지에서는 수색요령 및 안전사항을 교육하고, 수색인원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칙도 엄격하게 준수할 방침이다.

일제수색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시료(혈액) 채취 후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매몰 처리한다.

환경당국은 이번 민관군 합동 일제수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역 울타리 이남 지역에서도 멧돼지 집중 포획을 병행해 향후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일제수색에 적극 협조하는 국방부와 관계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제수색 이후에도 수색을 지속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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