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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기업가치 1000억 '예비유니콘' 3년내 500개…K-유니콘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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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최대 159억 지원 '아기유니콘' 등 육성사업

벤특법 개정 등 민간 투자유치 환경 조성·정비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프로젝트' 본격 시행©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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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가치 1000억 이상 예비유니콘을 2022년까지 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최대 159억원의 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당초 2022년을 목표로 했던 유니콘 기업 20개 육성을 2021년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9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제2벤처 붐 확산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11개 유니콘기업의 탄생 분야가 IT·플랫폼에 편중됐고 스케일업 대형투자가 부족하다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바이오·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아기유니콘)을 발굴해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1단계 프로그램과 예비유니콘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신속히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2단계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1단계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이달부터 추진한다. 국민추천제와 병행해 모집해 기술사업평가, 전문평가단 심사 등을 거쳐 올해 4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Δ시장개척 3억원 Δ정책자금 최대 100억원Δ보증 최대 50억원 ΔR&D 6억원 등 최대 159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또한 'BIG3 & DNA' 분야 스타트업 250개사를 2022년까지 발굴해 기술·실증 및 보증·투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5년간 최대 182억원을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도 올해 대상기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같은 1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예비유니콘(2019년 235개)을 2022년까지 50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2단계로는 예비유니콘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신속히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스케일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비유니콘의 후속 도약단계를 지원하는 ‘점프업(Jump-up)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BIG3 & DNA'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성장단계 기업, 유니콘 도약단계 기업에게 투자를 유도한다. 유니콘 등재 단계에서 모태펀드가 최대 200억원까지 매칭투자하는 K-유니콘 매칭펀드도 마련한다.

일시적 자금 공백을 메워주기 위한 특별보증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해 시범도입 후 시장에서 호응이 좋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정규사업으로 편성해 20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중형 벤처 투자시 기술보증기금이 매칭 보증하는 투자-보증 레버리지 프로그램도 20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정비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경영권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도록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을 올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유니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투자도 하는 'K-유니콘 서포터즈'를 벤처캐피탈 외에 은행 등 금융권으로 참여를 넓힐 계획이다. 후속투자를 위한 매칭대회 신설 및 해외투자 유치 사절단 운영도 병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근 전세계 120여개 국에서 요청 중인 진단키트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코로나19 위기가 우리나라의 혁신 창업·벤처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유망기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까지 스케일업 하도록 정부가 민간과 함께 힘을 합쳐서 K-유니콘 프로젝트를 힘차게 추진해 대한민국을 벤처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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