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KT 전남유선운용센터 소속 손모씨(58)는 지난 2일 낮 12시10분쯤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약 8m 높이의 전주에 걸쳐 있는 통신 케이블 선을 옮기기 위해 전주 위로 올라갔다.
손씨가 통신선을 자신의 등 뒤로 옮겨 이설하는 과정에서 균열돼 있던 전주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다. 손씨는 전주와 같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안면 부위 등을 다쳤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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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에 대한 세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성명에서 “하의도의 불량 전주 추락 사고는 KT가 시설 안전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던 약속이 공허한 것임을 증명하고 있는 듯 하다”며 “또다시 불량설비가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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