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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화학硏, 초절전 제습냉방기 및 건조공기 시스템 사업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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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F 제습제기술 ㈜에이올코리아에 이전하고 상용화 돌입

뉴시스

[대전=뉴시스] 8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에너지 최소화 제습 냉방기 및 건조공기 시스템 기술 이전 협약식'에서 에이올코리아 백재현 대표이사와 화학연구원 이미혜(오른쪽)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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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민간기업 ㈜에이올코리아와 손잡고 전기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습냉방기와 건조공기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화학연구원은 제습냉방 및 건조공기기술의 핵심인 'MOF 제습제' 관련 기술을 에이올코리아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식을 이미혜 원장, 에이올코리아 백재현 대표이사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연구원에서 가졌다.

기술이전의 핵심인 MOF(Metal-Organic Framework) 제습제는 나노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수없이 난 수분 흡착제다.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처럼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고 내뱉고 재생하는 특성을 통해 소량의 전기만으로 제습냉방기와 건조공기 제조시스템을 가동될 수 있다.

실외기에 의해 가동되는 일반적인 전기에어컨은 실내냉방을 위해 공기 중 잠열이 높은 수분을 먼저 없애고, 실내를 냉각하는 탓에 실내 체감온도는 추워지고 20~30%의 전기를 추가로 써야 한다.

하지만 초절전 제습냉방기는 실외기없는 에어컨으로, MOF 제습제를 이용해 공기 중 수분을 없애고 쓰다 남은 70℃ 이하의 폐열을 이용해 수분을 머금은 제습제를 건조·재생시키기 때문에 전기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MOF 제습제는 기존 실리카겔 제습제 대비 전력소모량이 50% 이상 절감되면서 제습 성능은 55% 이상 향상된 특성을 갖는다. 이로 차세대 에너지 절약형 제습·냉방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학연구원 장종산 박사는 "이 기술은 태양열과 저온폐열을 이용할 수 있는 MOF 제습제 기술로 실외기가 필요없는 냉방, 에어 드라이어의 건조공기 제조 등에 응용성을 갖고 있어 온실가스 저감과 환경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올코리아 백재현 대표는 "화학연구원의 MOF 제습제로 전량 수입 중인 수분 제습제의 국산 대체와 함께 다양한 사업 전개기 가능할 것"이라며 "차세대 제습냉방 및 건조공기 제조시스템에 적용해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빠른 시기에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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