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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19 여파에 韓中 환경협력 논의 영상회의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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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중 환경당국 고위급 영상회의 개최

'청천계획 2020년 세부 이행계획' 등 논의

뉴시스

[서울=뉴시스]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참석차 방일 중인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해 11월23일 일본 기타규슈에서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환경장관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1.23. (사진=환경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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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한국과 중국이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홀했던 환경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회의실에서 중국 생태환경부와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회의는 코로나19로 대면 협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그간 두 나라는 서신 교환, 영상회의 등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과 궈징 중국 국제합작사 사장은 양국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을 담은 '청천(晴天) 계획 2020년 세부 이행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실행을 합의했다.

세부 이행계획은 대기오염 관련 정책·기술 교류, 공동조사·연구, 산업박람회 개최, 계절관리제 정책 및 성과 공유, 배출권거래제 정책 대화 등 9개 협력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양국 환경당국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청천 계획 양해각서' 후속 실행방안으로 지난달 31일에 이행계획을 확정했고, 우편을 통해 최종 서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두 나라는 코로나19 대응 중에도 서면 또는 영상회의를 통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대면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종료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양국 전문가 영상회의를 4~5월 중에 개최하기로 했다.

또 청천 계획 이행과 관련해 양국 관계자가 모이는 '청천 콘퍼런스'와 '제2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황석태 실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한중 국민 모두에게 절박한 사안으로 양국 정부는 각자 또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중국의 실질적인 미세먼지 감축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구조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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