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 실천하며 멋진 점심을 함께 했다”며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 식당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해리스 대사와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단둘이 16인용 식탁 모서리에 떨어져 앉아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왼쪽)가 9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았다. 해리스대사트위터 |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은 해리스 대사의 거취와 관련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외신은 해리스 대사가 오는 11월까지만 근무하고 사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께서 평소 즐겨 말하는 것처럼 한국은 미국 대사로서 최고의 근무지이자 미국에게는 최고의 동반자이며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미 해군 장교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에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논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등 지난해 한·미 관계의 긴장 국면 속에서 해리스 대사는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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