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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대구시, 신천지 위장단체 의혹 '한나플' 등록말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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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는 9일 '신천지' 위장단체 의혹이 제기된 '한국나눔플러스NGO(한나플)'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10일자로 말소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한나플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초래한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의혹이 제기된 대구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라며 "단체 소재가 불분명하고 등록요건을 위반한 시실이 확인됐다"며 등록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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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브리핑 통해 진행상황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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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구시는 최근 언론보도 등에서 한나플이 종교 단체인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단체에 관한 실태조사와 함께 지난 3일 행정절차에 따른 청문을 실시했다.

이 결과 한나플은 당초 신고한 주사무소 소재지(달서구)에 사무실을 설치, 운영하지 않아 단체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관련 법규(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2조)의 등록요건인 상시 구성원수가 100인 이상인 등록요건을 갖춰야 함에도 이에 대해 입증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청문일에 해당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고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4조에 의해 등록을 직권 말소하기로 결정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대상으로 공익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해 자발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그러나 법을 지키지 않는 단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플(대표 최사랑)은 한국역사바로알기캠페인, 인성 및 충효사상 교육, 봉사활동 등을 주된 사업으로 지난 2017년 7월 대구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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