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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시력감퇴 증상 나타나는 노안•백내장, 불편함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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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우리 신체 중 눈의 수정체는 먼 거리를 볼 때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를 볼 때는 두꺼워지면서 초점을 맞춘다. 정상적인 눈의 수정체는 매우 유연해 활자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노안이 오면 눈의 수정체가 점차 유연성을 잃고, 가까운 사물을 보기 위해 수정체 모양이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므로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돼 조절력이 떨어지는 안질환으로 명명하고 있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노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약 30cm 내외 작업이 어렵거나,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안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안질환으로는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원인으로는 노화현상과 외상, 포도막염이나 당뇨 등 안과적 질환의 합병증 또는 전신질환의 합병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은 노화현상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이다.

노화현상에 의한 백내장은 노안과 마찬가지로 시력감퇴라는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백내장 증상은 별다른 증상 없이 점차적인 시력감퇴만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따금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 등 다른 이상이 생기게 되면 동통 등 다른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시력감퇴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백내장 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 방법으로는 심포니 렌즈삽입술이 있다. 심포니 렌즈삽입술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심포니 인공 수정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백내장 수술 후 환자에게 근거리부터 중간 정도의 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우수한 시력을 지원한다. 이는 노안까지 치료해줄 수 있는 인공수정체다.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수정체 혼탁 등 백내장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철 석촌역 잠실서울밝은안과 원장은 "특히 백내장은 증세가 심할 경우 실명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에 노안이 나타나기 쉬운 40대 이후로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사전에 안질환을 예방,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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