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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배우 김의성이 '사전투표'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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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게시글로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독려

코로나19 사태 속 투표자 분산효과 기대↑

김창진 교수 "투표, 직접 정치 참여 거의 유일 통로"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노컷뉴스

지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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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치러지는 사전투표를 향한 국민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치러지는 만큼 사전투표를 통한 투표자 분산 효과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그간 한국 사회를 휘감은 다양한 모순을 꼬집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꾸준히 내 온 배우 김의성도 이번 사전투표 독려 흐름에 동참했다.

김의성은 지난 8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쓰레기 청소 일편단심으로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전투표'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는 하루가 채 안 된 9일 오후 4시쯤 '좋아요' 2500여 개와 댓글 110여 개가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의성이 쓴 표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는 선거는 '심판' 성격을 지녔다고들 말한다.

정치학자인 김창진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9일 CBS노컷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근대 민주주의 제도에서 투표는 일반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말을 이었다.

"일반 시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는 중앙·지방 정부 단위 각 위원회에 참여하거나 비제도적으로 길거리에서, 또는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있다. 이 점에서 투표는 대다수 국민이 정치에 가장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는 와중에 내부적으로 21세기에 걸맞는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새롭게 정비하고 국제적 위상을 제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데서 이번 총선은 획기적인 전환의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상당히 높아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대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군사력 등으로는 주변 나라와 겨룰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한국이 사회 제도, 시민의식, 문화의 힘과 같은 '소프트 파워'로 전 세계에 모범적인 국가로 인식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21세기 새로운 한국 사회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10일(토)과 11일(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 3508곳에서 치러진다. 이 가운데 8곳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안에 들어선다.

사전투표를 위해서는 본인 신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특히 투표자가 자신의 선거구 밖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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