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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폐렴 진단기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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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힐세리온은 자체 개발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성남시에 기증해 코로나19감염 중등도 환자들이 빨리 페렴여부를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은수미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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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힐세리온이 개발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Sonon300L)'가 감염 의심자 및 확진자의 폐렴여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는 CT, X-레이 등 기존의 고정형 장비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진료할 수 있어 병원내 환자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고, 중등도 판단 및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환자 관리도 가능하다. 조기에 검사가 가능한 만큼 확진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는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로 인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흉부 CT를 통한 진단이 가장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전국 선별진료소와 이동식 검사소의 특성상 CT나 X-레이 이용이 제한적이며, 특히 X-레이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조기 진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Sonon300L)를 현재의 RT-PCR 검사와 함께 이용할 경우 폐초음파 진찰을 통해 폐렴 여부를 쉽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 초음파를 통해 폐에 염증이나 물이 찼을 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증상이 발현하지 않은 환자의 폐렴 중등도 관리가 가능하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호흡곤란이 예측된다면 기관 내 삽관, 인공호흡기 등을 적용해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별다른 증상없이 상태가 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면 손을 쓸 수 없다"면서 "이 경우 폐초음파 진단을 통해 조기에 중등도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힐세리온은 9일 은수미 성남시장, 박춘원 성남시의사회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장 집무실에서 코로나19 폐질환 중등도 검사에 활용될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3대는 성남시의사회를 통해 성남 소재 3개의 국가지정 음압병상 병원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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