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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SDI 울산공장에 첫 한국노총 산하 노동조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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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노총 울산본부 노동복지센터.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삼성SDI 울산공장에 한국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처음 설립됐다.

9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SDI 울산노조가 이날 울산시 울주군청에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울주군청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곧바로 삼성SDI 노조 설립증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노조는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삼성SDI 울산노조는 앞서 8일 한국노총 울산본부의 울산 노동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노조 설립 총회와 한국노총 금속연맹 가입 결의 행사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앞으로 삼성SDI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노동자의 가입을 마무리하고 간부 교육 등을 통해 현장 조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SDI 울산공장에서는 2014년 3월 일부 근로자가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금속노조 울산지부 삼성SDI지회를 결성한 바 있다.

당시 10여 명이 노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삼성 그룹 내에는 삼성SDI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에스원 등 계열사에 노조가 설립됐다.

가장 최근에 설립된 노조가 올해 2월 20일 공식 출범을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노조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도 한국노총 산하 노조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올해 1월 사측의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 등을 둘러싼 노동자의 반발이 일면서 노조 결성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올해 2월 초 삼성화재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출범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삼성 그룹에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노조가 속속 들어섰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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