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코로나19 사태로 美항모 아태지역서 2~3개월 공백" 中전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핵추진 항모 4척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뉴시스

【 한국 국방부·AP/뉴시스】동해에서 12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USS 니미츠, USS 로널드 레이건,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미국 및 한국 군함들과 훈련을 벌이고 있다.2017.11.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항공모함 내 집단 발병 등으로 미국이 향후 2~3개월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할 항모 군단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중국 중앙(CC) TV 군사채널에 따르면 차오웨이둥(曹衛東) 해군연구소 연구원은 "이미 미국 4개 항모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나 나왔다"면서 "항모 승조원이 전염병에 걸릴 경우 대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군은 향후 2~3개월 동안 아태지역에서 항모를 운용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차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미 해군은 정책적 실수를 했고, 전염병(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느렸다"면서 "이에 따라 승조원 수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은 "현재까지 548명의 해군 장병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286명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탑승했던 승조원”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또 “거의 모든 승무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2874명의 검사가 완료된 가운데 약 10%가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8일까지 2329명의 승조원이 하선했고, 이중 최소 1232명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위해 괌의 호텔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스벨트호 이외 니미츠호, 로널드 레이건호, 칼빈슨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니미츠호는 현재 미 태평양 연안 워싱턴주 브레머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레이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에서 정비 중이고, 칼빈슨호는 워싱턴주 북서부 퓨젓사운드에서 정비중이다.

아태 지역에서의 미 항모 공백으로 북한과 중국에 대한 미군의 대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