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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울산 남구을 총선후보 TV토론…'정책토론'보다 '네거티브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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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성진 "태화강 역에 ktx 유치 이룰 것"

통합당 김기현 "4차산업혁명 진출 사업생태계 조성"

뉴스1

4·15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가 9일 생방송 TV토론을 하고 있다(울산kbs방송화면 캡처)2020.4.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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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21대 총선 울산 남구을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9일 오후 2시 KBS울산방송국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코로나19사태, 청년실업, 김기현 후보의 '쪼개기 후원금'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정책토론 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는 "정치가 방역의 전문성을 이길수 없음에도 정부는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대처로 180명이 넘는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정부는 사과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후보는 "어처구니 없다"며 "우리나라 만큼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이에 대해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지역에 마스크 하나믿고 대구에 직접 내려가 진두지휘했던 것을 전 국민이 봤다"며 "정부의 노력으로 코로나19는 현재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재반박에 나선 김 후보는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은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공이다. 남의 공을 가로채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 관련 토론시간에도 두 후보는 현 정부의 책임론 두고 언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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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가 9일 생방송 TV토론을 하고 있다(울산kbs방송화면 캡처)2020.4.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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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후보는 "현 정권이 들어선 후 3년동안 경제가 기울어지면서 사상최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음이 통계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뻔뻔하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현재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부터 시작된 것이지 단기간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며 "울산 경기가 어려워진 데에는 국회의원과 시장을 16년간 이어온 김 후보도 책임이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상호토론시간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후보의 '불법쪼개기 후원금'논란 관련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토론회가 중단되고 후보자간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박성진 후보는 "당시 김 후보는 모 시 의원에게 5차례 걸쳐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며 국회의원 자격론을 거론하자 김기현 후보는 후원금 송금자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는다.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 책임을 져야될 것이다. 기회를 줄 때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토론회를 마치면서 김 후보는 "울산을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남구의 과제를 알고 방법을 아는 김기현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태화강 역 ktx 설치'를 대표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리더쉽으로 코로나19사태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는 우리정부와 여당 후보 박성진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고 호소했다.
syw07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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