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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학교라고 생각합시다"…교복 입고 컴퓨터 앞에 앉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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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도암중 학생들 2교시부터 교복입고 수업참여

교장 "학교에 온것 같은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자"

뉴스1

교복입고 원격수업에 임한 화순 도암중 학생들© 뉴스1


(화순=뉴스1) 박진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9일 정부 수립이래 최초로 중3·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가운데 전남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원격수업에 참여해 화제다.

화순 도암중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자, 김명옥 교장은 컴퓨터 화면을 통해 모인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비록 온라인 개학이지만 학교에 온 것 같은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 학교 3학년 전체 학생 중 일부가 2교시부터 모두 교복으로 갈아입고 수업에 참여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수업인 7교시까지 모두 교복을 입은 채 단정한 모습으로 수업에 열중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수업을 듣는 모습에 흐뭇해 더욱 열심히 가르쳤다.

모민경 도암중 교사는 "원격수업이 생소하고 번거로울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성실하게 잘 따라와서 고마웠다"며 "우리 학생들이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남은 온라인 수업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순도암중학교는 3학년이 8명, 전교생이 3학급에 16명의 작은 학교다.

이날 도내 중학교 248개교와 고등학교 142개교, 특수학교 8개교 3학년 학생들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을 했다. 또한 중학교 3학년 1만4741명 중 99.5%인 1만4667명, 고등학교 3학년 1만6592명 중 98.5%인 1만6343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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