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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동명대, '대통령 의전용 벤츠 차량' 50여년 만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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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부산 남구 대학 내 중앙도서관(10번 건물)의 동명기념관에서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인 옛 동명목재 고 강석진 회장의 사연 깊은 전용차인 '벤츠600'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동명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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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960년대 초 대통령 의전용으로 이용된 고급 승용차가 부산의 한 대학에서 전시된다.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부산 남구 대학 내 중앙도서관(10번 건물)의 동명기념관에서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인 옛 동명목재 고(故) 강석진 회장의 사연이 깊은 전용차인 '벤츠600'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1960~70년대 대통령의 지방 출장용 전용차로 활용됐던 벤츠600은 배기량 6000CC급, V8(V형 8기통) 가솔린 직분식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특히 보안을 위해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보안용 유리 격벽이 설치된 상하 슬라이드형 칸막이가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강석진 회장은 평소 의전용으로 사용되는 차량임을 감암해 각별히 보안과 관리에 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강 회장 사후에 차량등록 말소와 함께 동명공업고등학교의 교육용으로 전환해 학교에서 차체를 보관해 왔다.

전시된 차량에 부착한 자동차등록번호는 전시를 위해 강회장이 생전에 사용했던 여러 대의 벤츠 중 한 대의 번호대로 갖춘 모형이다.

동명대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대학본부경영관에서 열리는 제12회 동명대상 시상식 이후 이 전시차량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홍섭 총장은 "50대 중후반 이상이라면 국민 대부분이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을 자부심과 추억으로 기억할 것이다"며 "설립자 전용차가 50여년만에 일반인에까지 공개되니 많은 분들이 동명기념관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명목재상사는 1964년 영풍상사, 삼성물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1억 달러 수출 달성 대통령 포상을 기념해 이 차량을 수입했다. 이후 동명목재는 1968년, 1969년, 1970년 등 3년 연속 전국 수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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