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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조사비, 절반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언택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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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16만9000원 → 8만9000원
10명 중 3명 "제한적으로 참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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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경조사 참석을 꺼리는 분위기에 실제로 경조사비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회원 601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조사 참여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9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경조사에 참석한 비율은 응답자의 32%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꼭 참석이 필요한 자리에만' 제한적으로 참석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했다. 이 외에는 '(필요한 경우) 경조사비만 전달'(30.2%) 하거나 '전혀 가지 않는다'(28.7%)고 답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참석한다'는 비율은 9.2%에 그쳤다. 즉 응답자 3명 중 1명은 제한적으로 참석했고, 나머지 2명 중 1명은 경조사비만 전달했다.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를 잡으며 경조사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혀 참석하지 않는' 비율은 20대(29.6%)가 30대(24.3%)보다 높았고, '제한적으로 참석하는' 비율은 반대로 '30대'(37.6%)가 '20대'(29.8%)보다 많았다. 그리고 '경조사비만 전달'한다는 답변은 '남성'(27.1%)보다는 '여성'(32.5%)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경조사 참석횟수와 지출비용도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월평균 1.9회 경조사에 참여해 16만9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조사 참석횟수는 0.7회에 그쳤다. 월평균 두 번꼴로 경조사에 참여했지만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상황이 된 것. 경조사비용 역시 8만9000원으로 이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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