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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영주·영양·봉화·울진주민들 "박형수 후보 사퇴·공천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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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불거진 법무법인 영진의 '탈원전 변호 논란'이 급기야 미래통합당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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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영양.봉화.울진 주민 100여 명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미래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항의 시위를 하고 통합당 박형수 후보의 사퇴와 중앙당의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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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지역의 최대 현안인 '신한울원전' 문제가 이번 선거판에 재등장해 막판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주민 100여 명은 9일 오후 서울 미래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항의 시위를 갖고 "통합당 박형수 후보의 사퇴와 중앙당의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4개 지역 주민들은 "박형수 후보가 대표변호사인 법무법인 '영진'은 울진주민들이 제기한 소송 관련, 정부 측 법률 대리인으로 탈원전 정책을 변론해 승소함으로써 울진 등 지역주민의 이익을 저버리고 지역발전 염원에 쐐기를 박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미래통합당의 당론이며 제1정책인 '탈원전 백지화'에 반하는 박 후보의 이력에도 중앙당이 (박 후보를) 공천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만큼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이어 "지난 8일 방영된 포항문화방송 후보자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자신의 법무법인이 정부 측 변호를 맡은 사실을 몰랐다고 변명하는 등 신뢰성과 도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4개 지역 주민들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 위원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주민은 △박형수 후보 사퇴 △중앙당의 사죄와 진상 규명 △공천 철회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통합당 대변인실에 전달하고 자진 해산했다.

지난 2018년 1월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와 원자력정책연대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울진 주민과 단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년여의 공방 끝에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월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수립된 것만으로 개인의 권리 의무관계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울진범군민대책위 등이 제기한 소송을 각하했다.

lm80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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