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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양평군, 두물머리·용문산관광지 10일부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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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군수 "상춘객 유입으로 확진자 발생 위험…특단의 조치"

(양평=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양평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두물머리와 용문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폐쇄된다.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정동균 양평군수
[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동균 양평군수는 9일 영상브리핑을 열어 "외부 상춘객의 유입 등으로 확진자 발생 위험이 있어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두물머리 일대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완전하게 종료되는 시점까지 두물머리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두물머리와 함께 용문산, 갈산공원, 구둔역 등 양평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 군수는 "인천부평구 확진자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개군면 숙소에 6일간 머물며 양평읍의 대형마트, 편의점, 식당 등을 들렀고 양평읍사무소 민원실도 찾은 것으로 조사돼 밀접접촉자 7명이 자가격리됐다"며 이번 조치의 계기를 설명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했다가 이달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그러나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녔고 숙소 엘리베이터도 혼자 탈 정도로 주의를 기울여 숙소 청소원, 식당 종업원 등 7명만 밀접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평읍사무소 민원실의 경우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 탓에 민원실 직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양평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불리며 두물머리는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1만명, 용문산관광지는 주말 7천∼8천명이 찾는 등 평년보다 방문객이 늘어났다"며 "이번 통제조치가 군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인 만큼 양평 방문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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