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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중기부, 유니콘 기업 3단계로 나눠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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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니콘 프로젝트' 본격 가동
아기·예비·K유니콘 맞춤형 지원


정부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아기 유니콘', '예비 유니콘', '유니콘' 3단계로 구분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국내 유니콘 기업을 국내 자본으로 탄생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면서 "국내 자본으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다양한 업종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니콘 육성은 '아기 유니콘-예비유니콘-K유니콘'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중기부는 우선 1단계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발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159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1단계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기업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예비유니콘을 2022년까지 500개로 늘린다는게 중기부 계획이다.

1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경우 예비유니콘으로 지정, 스케일업 지원에 나선다. 자금은 점프업 펀드로 1조원을 마련한다. 점프업 펀드와는 별도로 유니콘 등재 단계에서 모태펀드가 최대 200억원까지 매칭투자하는 K-유니콘 매칭펀드도 마련한다.

아울러 유니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투자도 하는 K-유니콘 서포터즈를 확대, 벤처캐피탈 외에 은행 등 금융권의 참여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는 11개 유니콘 기업들의 업종이 정보기술(IT)·플랫폼에 집중되고 있는 점, 유니콘기업 등재를 위한 스케일업 대형투자에 국내 역량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집중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국내 11개 유니콘 기업 중 7개가 IT서비스·전자상거래 업체고 2개는 화장품, 이외 바이오와 핀테크가 각각 1개씩이다.

박 장관은 "진단키트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코로나19 위기가 혁신 창업·벤처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유망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 하도록 프로젝트를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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