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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정근 "보수진영 중도사퇴 압력…일고 가치 없다" 완주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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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앞 광장에서 정근 무소속 후보가 지역 주민과 함께 ‘지하철 희망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정근 후보 캠프 제공) 2020.4.8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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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정근 부산 부산진갑 무소속 후보가 9일 “보수진영에서 중도사퇴 압력이 있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요구다. 끝까지 완주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나영수 목사 등으로부터 ‘후보자 사퇴 압력’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나 목사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미팅을 요청했고, 선거유세를 이유로 이를 거절하자 다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근 후보가 부산진갑에 (무소속) 출마로 보수분열을 눈앞에 맞고 있어 본의 아니게 더불어민주당을 돕게 됐다”고 했다.

정 후보 측의 출마가 보수분열을 일으키고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판세를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나 목사는 문자메시지 말미에 “우파시민들은 10일부터 1인 시위단 500명을 구성해서 (정근 후보 사퇴 촉구) 길거리 1인 시위를 하려고 한다”고도 했는데, 이같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정근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은근히 압박한 것”이라고 정근 후보 측은 해석했다.

정 후보 선대위 측은 “정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완주한다. 우리사회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결코 정근 후보가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1인 시위 등을 두고는 “보수세력이 낙선운동을 벌일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뉴스1>은 이에 대한 나 목사 측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연락을 했으나, 휴대폰 전화기가 꺼져있어 입장을 듣지 못했다.

한편 정 후보는 앞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서병수 통합당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통합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정 후보가 과거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고,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캠프 선대위에서 활동한 이력 등을 지적하며 그의 '정체성'을 문제삼고 있다.

정근 후보는 '일하는 국회의원'을 주장하며, 자신의 공약인 ‘당감-부암-연지-초읍 지하철 건설’을 다짐하는 ‘희망 기공식’을 진행하는 등 정책 선거를 이어가고 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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