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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군산시, 경기도와 ‘배달의 명수’ 공공 앱 활용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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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강임준(오른쪽) 전북 군산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청에서 군산 ‘배달의 명수’ 공공 배달 앱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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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가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 민족(배민)’에 대응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공 앱 ‘배달의 명수’ 노하우를 경기도와 공유하기로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경기도청에서 ‘배달의 명수’ 공공 배달 앱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지자체는 협업을 통해 독과점 배달 앱의 우월적 지위 억제와 이 분야의 공정한 시장경제 체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공공 배달 앱 기술 자문, 상표 무상사용에 관한 행정 지원,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 협력사항을 명시했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군산 ‘배달의 명수’는 지난 8일까지 20여일동안 모두 8,378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금액으로는 1억9,900여만원어치다. 이 앱에 가입한 군산시민도 5,138명에서 8일 현재 5만1,963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군산시가 배달 앱 시장의 독점에 대해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현실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관심을 가졌다”며 “군산시의 공공 배달 앱 개발은 우리나라 배달 주문시장의 새로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도 “’배달의 명수’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처럼 지역 물품 거래는 물론 숙박업소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게 구성해 군산의 자립을 튼튼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사용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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