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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코로나 속 열리는 최고인민회의…김정은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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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열리는 최고인민회의…김정은 등장할까

[앵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내일(10일) 평양에서 우리나라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680여명의 대의원들이 모여 법안과 예산, 인사 등을 결정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

대의원들을 향해 시정연설을 하며 대남 정책은 물론 대미 메시지까지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은 그러한 궁리로는 백번, 천번 우리와 다시 마주앉는다 해도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며…"

코로나 사태 속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선 불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미협상이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는데다, 김 위원장이 대의원 직함을 내려놓은 만큼 참석할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코로나 정국에 대한 일종의 청정지역, 이것을 과시하면서 주민들을 결속하겠다. 특히 올해 당창건 7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민생 분야에 대해서 성과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올해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만큼 김 위원장이 직접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단 분석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와 별개로 전체 일정은 간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의원 등록 일정이 축소됐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주요 행사도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향후 북한의 대미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외교라인 인사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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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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