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상장사 358곳 “주가급락 방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분기 자사주 취득 공시 급증 / 금감원, 원유ETN 소비자경보

세계일보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코스피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9일 코스피가 1%대 상승하면서 1800선을 굳혔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을 내는 원유 ETN에 이날 소비자경보가 내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1.41%) 오른 615.95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크게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상장기업은 358개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였던 2018년의 334개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을 신고한 상장기업은 253개였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서 대차거래 잔고가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대차 잔고는 28억2420만주로 연중 최소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대였던 지난달 13일보다 23.8% 줄어든 수치다.

대차거래 잔고는 증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으로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조정이나 하락이 예상되면 공매도를 위한 대차 물량을 늘리는 구조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대차 잔고가 17억4123만주로 같은 기간 17.8%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10조8296만주로 29.0% 줄었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상장지수증권)’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최고 등급(위험)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이 2012년 6월 소비자경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위험’ 경보를 발령하기는 처음이다.

김범수·송은아 기자 swa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