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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김주열 열사 사진’ 등 4·19자료 문화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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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부상학생 기록물’ 등

7건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

경향신문

김주열 열사는 실종 27일 만에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끔찍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산일보 1960년 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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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0주년을 맞아 ‘김주열 열사 사진’ 등 4·19혁명 관련 자료들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근대문화유산 개념으로 민주화 관련 자료의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9일 ‘김주열 열사 사진’ 등 4·19혁명 관련 자료들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이 이승만 독재정권과 부정선거에 항거한 민주주의 혁명이다. 1960년 학원의 정치도구화로 인한 2·28 민주학생 의거, 3·15 정부통령 부정선거와 폭력을 통한 재집권 시도에 따른 3·15 마산 의거 등이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당시 만 17세의 마산상고 신입생 김주열(1943~1960)은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실종 27일 만인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 시신으로 떠올랐다. 오른쪽 눈에 알루미늄제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이승만 정권의 만행을 알린 김 열사의 사진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정유진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사무관은 “민주주의 희생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을 찾아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179건의 유물을 발굴했다”며 “최근 이 중 7건을 등록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등록 우선 추진 대상 7건은 ‘김주열 열사 사진’ ‘고려대 4·19의거 부상학생 기록물’ ‘연세대 4월혁명 연구반 수집자료(혁명 참여자 구술조사서 및 계엄포고문)’ ‘자유당 부정선거 자료’ ‘이승만 사임서’ ‘마산지역 학생 일기’ ‘내가 겪은 4·19 데모(동성고 학생들의 4·19 시위 참여 경위가 기술된 이병태 학생의 문서)’ 등이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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