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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선택 4·15]5당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더시민·열린민주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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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열린 공천 실험 성공”

김홍걸 “사회적 약자 배려 의석 빼앗은 것”



경향신문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2차 토론회가 9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가운데 정의당 강상구 후보, 미래한국당 조태용 후보,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후보, 민생당 한지호 후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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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9일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더시민 김홍걸, 열린민주당 최강욱 비례대표 후보가 이날 서울 영등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5당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인 것이다.

김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최 후보가 “열린민주당은 열린 공천 실험에 성공했다”고 자평하자 김 후보가 바로 “비례대표제가 생긴 취지 자체를 이해 못한 것 같다”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온라인 투표로 비례 후보를 선출한 열린 공천을 인기투표로 규정하며 “비례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이나 상징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민주당이) 이런 분들의 의석을 빼앗아 가겠다고 하는데,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반문했다. 최 후보도 “의석을 빼앗아 간다는 주장에 매우 아쉽고 유감”이라고 맞섰다. 그는 “저희가 무슨 ‘셀럽’이고 명망가라서 뽑아주셨겠나. 역량, 전문성, 앞으로의 의지를 높게 평가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열린민주당을 강도 높게 공격했다. 김 후보는 ‘김의겸 최강욱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주진형 비례 후보의 노무현·문재인 정권 비판 등을 열거하며 “그런 분들이 모인 정당에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는 건 위선”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 당 비례 후보로 출마한 분들은 단 한 명도 민주당 공천을 통과하지 못한다”며 “진정 문재인 대통령을 염려한다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따로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토론회에서 최 후보가 충분히 할 말을 했으니 그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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