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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통가에 스며든 첨단기술…‘유통테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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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부터 ‘AI’까지…“유통과 첨단기술 접목, 더 활발해질 것”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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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유통산업이 첨단기술을 만나 똑똑해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2020년 유통업계는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3종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고객은 PC나 모바일 기기로 온라인 한샘닷컴에 접속해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모델하우스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관,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오가며 리모델링 공사 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개별 제품의 가격, 소재, 사이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모델하우스 VR 외에 한샘 디자이너가 실제 아파트 평면을 반영해 가상으로 꾸민 'VR 집들이' 콘텐츠도 살펴볼 수 있다. 총 50여개의 VR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 지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평형대별 검색이 가능하고 1인가구, 신혼부부, 3인가구 등 가족 유형별로도 확인 가능해 공간 배치에 참고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VR 매장 'VR 스트리트'를 19일 선보였다. 이는 롯데홈쇼핑과 제휴한 브랜드 6곳의 대표 매장을 VR로 구현한 것이다. 롯데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의 3차원 입체화면을 통해 매장 곳곳을 살펴보며 결제까지 할 수 있다.

VR 매장에는 ▲덴마크 디자인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엘큐브 서울 가로수길점 ▲뉴욕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조이그라슨'의 하남 스타필드점 ▲국내 최대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의 서울 청담점 ▲프리미엄 디자이너 스니커즈 브랜드 '릭켄X레이첼콕스'의 가로수길점 ▲'바디프랜드'의 서울 도곡점, 수입 명품 주방 브랜드 'WMF'의 서울 송파점 등이 포함됐다. 롯데홈쇼핑은 내년 상반기까지 VR 스트리트 입점 브랜드를 100여 개로 늘릴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제품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TBJ 경기도 이천 롯데 아울렛 매장을 통해 시범테스트를 마친 RTLS(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를 올해 2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의 판매증진 및 매장운영 효율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RTLS를 활용하면 고객이 구매한 옷, 입어 보기만 한 옷, 만져 보기만 한 옷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상품개발 및 매장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약도 돋보인다.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AI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최저가 제품을 찾아 가격비교를 투명하게 보여주고 정품 인증까지 책임지는 플랫폼 서비스로 경쟁 서비스 중 가장 많은 80만개 이상의 제품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매일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세일 정보를 스캐닝하는 '세일스캐너' 메뉴를 통해 최대 90%가 넘는 초특급 할인 정보도 빠르게 제공 중이다.

한편, 100% 책임인증제와 200% 보상제로 잘 알려진 트렌비는 명품 쇼핑 업계에서 가장 높은 네이버 모바일 검색율을 기록하고 있는 패션 스타트업으로, 올해 월 매출 70억원을 넘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의민족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원의 동선,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라이더와 커넥터를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인공지능 추천배차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인공지능 추천배차는 현재 나의 동선에서 가장 적합한 다음 콜을 자동을 배차해주는 기능으로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배달원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의 첨단기술 접목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에 따라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현 수준에서 더 발전된 기술이 개발된다면 추후 또 다른 기회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편리한 고객의 쇼핑환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kukinews.com

쿠키뉴스 신민경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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