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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르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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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9일 복수 후보 면접 진행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최종 발표

김광수 회장의 연임 유력 분위기

뉴시스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월11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2020.02.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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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면접을 거쳐 이르면 10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 최종면접을 진행한다. 김 회장을 비롯해 복수의 후보가 면접 대상이다. 임추위 결정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최종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김 회장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농협금융은 김 회장이 취임한 첫 해인 지난 2018년 처음 당기순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연초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하면서 인적 쇄신이 이뤄졌는데, 업무 안정 차원에서 김 회장이 필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달 26일 취임한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의 경우 행장 취임 전 지주 부사장으로 김 회장과 호흡을 맞춰본 인물이다.

지주 차원에서는 당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포스트(post) 코로나19'에 대한 고민도 깊다. 농협금융 사정을 잘 아는 김 회장의 연임으로 향후 지주사의 생존전략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추위는 지난달 1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한차례 모여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내규상 회장 임기 만료 40일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가 개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4월 취임해 오는 28일 2년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농협금융지주 회장 중에 연임한 사례는 김 회장의 전임 김용환 회장 뿐이다. 김 전 회장은 임기 2년에 추가 임기 1년으로 총 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이 연임하면 역대 두번째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983년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1~2002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실 부이사관 등을 지냈다. 2009년에는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맡는 등 잠시 정치에 몸 담기도 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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