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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포사격훈련 참관한 北 김정은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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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ㆍ최고인민회의 앞두고 군사행보
한국일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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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10일)를 앞두고 또다시 군사행보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훈련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일정에 대해 대체로 하루 늦게 보도해온 관례를 참고하면, 훈련은 9일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훈련은 조선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들의 화력 전투 능력을 경기 진행의 방법으로 판정, 평가하고 훈련 혁명의 열기와 성과를 확대시켜나가는 것과 함께 인민군대에 장비된 경포, 중무기들의 성능 실태를 료해(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훈련에서 “오늘처럼 전체 구분대들이 하나같이 포를 잘 쏘는 훈련은 처음 본다”며 부대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는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번 훈련 참관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도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8일부터 동해안 일대를 돌며 군사훈련을 직접 참관·지휘했으며, 지난 달 12일에는 함경남·북도를 관할하는 7군단과 9군단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현지 지도하는 등 올해 들어 군사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최고인민회의 개최는 물론 15일 최대 정치 기념일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군부 결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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