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김용범(오른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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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러시아와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 주요 식량 생산국들이 식량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은 10일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국제 곡물시장 모니터링' 방침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쌀 등 주요 식량 작물 재고에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각국의 수출제한 조치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사람이 다치고, 의료진이 전면 배치되며, 필수품 배급이 용인되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모습이 흡사 전시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전시'를 언급한 김 차관은 "서류상의 대책이 작전계획이라면, 현장에서의 집행은 생사를 좌우하는 전투"라고 역설했다.

김 차관은 "평시와 다르게 현장의 기대와 수요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는 책상에서의 계획과 현장에서의 집행은 또 다른 차원의 간극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차관은 정책 당국이 기업과 가계의 맨 끝단까지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이와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한 임대료 운동과 착한 소비 운동 등에 참여하며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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