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후보 사퇴 선언한 동대문구을 민병두 무소속 후보.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했던 민병두 무소속 의원이 후보를 사퇴하고 장경태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었다.

민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3주간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애초에 주민추천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불공정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웠고 결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동대문 주민 여러분. 제가 동대문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정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제 삶을 멈추지 않겠다"며 "진정한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경태 후보는 "역사적 결단을 내린 민 의원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민병두가 장경태, 장경태가 민병두"라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