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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코로나19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대 부추길 듯"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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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무역센터 소장 "의약품 이어 식료품 등으로 수출제한 확대"

세계무역기구, 올해 세계무역 13~32% 감소 예상

뉴시스

[뉴욕=AP/뉴시스]3일(현지시간) 행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뉴욕의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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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호 무역주의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180개 국가로 확대된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의료품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식료품 등 다른 부분으로 수출 제한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데보라 엘름스 아시아무역센터 소장은 말했다.

엘름스 소장은 9일(현지시간) CNBC에 "(코로나19로) 보호주의가 앞으로 한층 강화될 수 있다"며 "의료품 뿐만 아니라 식료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름스 소장은 "국가들이 식량 재고와 식량 공급, 식량 안보에 대해 불한해 할수록 식량 수출을 중단하거나 수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각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무역을 포함한 세계 경제 활동은 중단될 위험에 처해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활동이 지장을 받으면서 올해 세계 무역이 13%~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WTO는 2021년에 세계 경제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코로나19 발병 기간과 정책 대응의 효과에 달렸다고 밝혔다.

엘름스는 각국 정부가 자국의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선호하는 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보호주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국가는 경쟁력 있는 산업,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지원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일자리 등을 지키기 위해 보호주의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개별 국가들은 무역을 제한하고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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