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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로나19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털썩'…4%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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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시장 전망 2번 하향조정…올해 3458억달러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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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3458억달러(약 420조원)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IC인사이츠는 올초 1월만 하더라도 세계 경제 성장에 발맞춰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38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2월 아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IC인사이츠는 지난 3월 시장 전망치를 3706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3월에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전세계 공장들이 잇따라 셧다운(일시 중단)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4월에 추가로 시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IC인사이츠도 "3월 전망치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중국 내에 한정될 것으로 봤으나 최근에 미국과 유럽이 확진자가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IC인사이츠가 3월 전망치를 발표한 3월 12일의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4월 전망치를 내놓은 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사망자 수는 1만6074명으로 390배 이상 폭증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위축을 우려한 시장 전망은 다른 기관에서도 나온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도 지난 3월 '코로나19가 세계 반도체 시장 예측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80%에 육박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최소 3%에서 최대 6% 가량 줄어들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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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 추이(자료=IC인사이츠) © 뉴스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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