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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위생·청결 신경쓰는 동물들…물범은 '거리두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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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별별 리스트' 두번째 스토리

연합뉴스

목욕하는 호랑이
[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시민들이 즐겁게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동물 이야기 '별별 리스트'의 두 번째 스토리로 동물들의 위생 관리법을 10일 소개했다.

서울동물원 김능희 동물기획팀장의 감수를 거쳐 작성된 이번 스토리는 깨끗한 습성을 가진 동물원의 동물들을 다뤘다.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살고, 화장실을 정해 두고 쓸 정도로 청결한 습성을 지닌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진흙을 몸에 묻혀 목욕을 하는 돼지, 식사 장소와 화장실을 1km나 떨어뜨려 놓는 야생 멧돼지, 여기저기서 볼일을 보지 않고 공동 화장실을 정해 놓는 등 위생 규율을 지키는 라마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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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사자와 호랑이 등 고양잇과 동물들, 고인물보다 흐르는 물을 좋아하고 모래목욕을 하루에도 10번씩 하며 똥을 피해 다니는 코끼리, 황토로 머드팩을 어찌나 즐겨하는지 원래 옅은 회색인 피부가 붉은색으로 보인다는 흰코뿔소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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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목욕을 하는 흰코뿔소
[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공원은 점박이물범들이 털을 말리기 위해 바위에서 잠을 자며 일광욕을 할 때 간격을 유지해 서로 몸이 닿지 않도록 한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꼭 필요한 지금, 점박이물범처럼 사회적 거리를 꼭 지켜 건강한 봄을 보내보자"고 시민들에게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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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떨어져서 일광욕을 하는 점박이물범
[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공원의 동물들과 자연에 관한 얘기를 다루는 '별별리스트'의 전문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 내 '서울대공원 스토리' 채널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고 뉴스레터 구독자는 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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