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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지역경제 살려라" 특명..전 직원에 100만원 쏜 회장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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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머니투데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힘든 시국을 의연하게 견디고 있는 모든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격려금이 보탬이 되길 희망합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10일 전 직원들에게 격려금 100만원 지급을 결정하면서 이같이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금호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격려금 지급은 최근 주력사인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올해 임금협상 조정권을 사측에 위임한 게 전 그룹 계열사로 확산됨에 따라 화답 차원에서 사측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11개 계열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급이나 연차 차등 없이 이날 100만원을 지급했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되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이번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정부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맞춰 민간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위기 극복 활동에 동참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을 비롯해 전남 여수, 울산, 대전, 충남 아산 등 각 소속 사업장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격려금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다만 임원급 이상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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