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하직원 갑질 의혹을 받은 부산경찰청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감찰처분심의회를 열어 A 계장의 행위 일부가 직장 갑질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A 계장을 일선 경찰서로 전보 발령했다.

징계 수위는 조만간 정해질 예정이다.

진정 내용 등에 따르면 A 계장은 지난해 같은 부서로 전입해 온 부하 직원에게 업무 처리와 관련해 모욕적인 언사를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 부서 성과를 내기 위해 B 주임을 포함한 직원들을 심하게 다그쳤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 주임은 지난달 인사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했으며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조울증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계장은 "정당한 업무 독려를 한 것일 뿐 갑질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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